제가 한화 이글스 선수 중에
가장 좋아하는 선수
제 카톡 프사인 선수
모든 한화 감독님들이 하나같이
마당쇠처럼 사용했던 선수
송창식 선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985년 3월 25일생
충북 청주 출신의 송창식은
세광고를 졸업했습니다
2004년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 송창식
드래프트 순번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송창식은 고교 최대 유망주중에 한 명이었습니다
세광중학교 때부터 두각을 나타냈으며
세광고에서 에이스로써
봉황대기 4강 대붕기 준우승을 이끌며
자신을 알렸죠
2004년 사실 송창식은 고교 1학년 때 팔꿈치 수술 경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유승안 감독은 송창식을 엄청나게 굴렸습니다
140 후반의 직구를 뿌려대며 신인왕 후보에도 올랐습니다
2004년 성적 26경기 140.1이닝 8승 7패 방어율 5.13 whip 1.468
데뷔 해인 2004년 송창식은 자신의 몫을 다했지만
결과는 토미존 수술....
2005년을 통째로 쉬게 되죠
다음 감독으로 부임한 김인식 감독님도
재활해야 되는 송창식을 무리하게 기용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버거씨병(손/발가락 혈행장애)에 걸리면서
야구 선수로서의 인생에 사형 선고를 받게 됩니다
결국 버거씨병 판정을 받은 후 2008년 4월에
치료를 위하여 임의탈퇴 공시되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은 송창식은
자신의 모교인 세광고에서 투수코치로 일하면서 재활을 병행하고
몸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년 간의 재활 끝에
마침내 다시 한번 뛸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한 송창식은
다시 한 번 한화 이글스에
입단 테스트를 받아 선수로 복귀합니다
2011년 복귀를 한 송창식은
아직 적응이 덜 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8월 21일 두산전에 선발로 나와
5⅔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2볼넷 1사구 4K 1실점 1자책점으로
호투하여 승리를 얻었습니다
직구 구속도 최고 145 km/h까지 나왔으며
무엇보다 안정된 제구력과 침착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었죠
무려 2,573일 만의 선발승 2004년 8월 4일 롯데전 이후 7년 만에 선발승을 거둔 것입니다
그는 승리 인터뷰에서
"위기의 순간에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나아간다면 좋은 일이 생길 겁니다"
라며 한화 팬들을 뭉클하게 만들었었죠
2012년
박찬호와 김태균의 복귀로 한화 이글스 팬들에게 기대감을 한창 심어주던
그때 송창식은
47경기 74.1이닝 4승 3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 자책점 2.91 whip 0.955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냅니다
2013년이 더욱 기대되었죠
2013년
김응용 감독이 부임하면서
송창식은 전천후로 기용됩니다
역대 최악의 팀 승률을 기록하는데 그 와중
송창식은 20세이브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게 되죠
한화 이글스가 2013년 거둔 승수가 42승인데
송창식이 20세이브 대단한 기록입니다
57경기 71이닝 4승 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3.42
하지만 2년 연속 많이 던진 탓인지
2014년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합니다
2015년
김성근 감독님이 부임하면서
어느 정도 예상되었던 혹사
하지만 팬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혹사가 시작되죠
그 중심엔 송창식이 있었습니다
사실 2015년 한화의 마당쇠는
다들 권혁을 떠올리겠지만
송창식이 더했습니다
선발 성적 10경기, 46이닝, 3승, 3패, 2QS, 평균자책 5.48
구원 성적 54경기, 63이닝, 5승, 4패, 11 홀드, 평균자책 7.14
팀 내 승리 순위 4위(8승), 홀드 순위 2위(11 홀드)입니다
선발과 구원을 오고 가며 누구보다 많은 이닝을 던졌죠
무려 64경기에 나와서 109이닝을 던졌습니다
2016년
다들 2015년에 많이 던져서 퍼질 거라는 예상과 다르게
멀쩡했죠
그래서 또 미친 듯이 굴려졌습니다
많은 한화 팬들이 김성근 감독님에게 돌아선 계기가 된
4월 14일 두산과의 경기
선발이었던 김용주의 구원투수로 등판하며 총 90개의 공을 던지며 4⅓이닝을 소화한 결과
9피안타 4피홈런 2볼넷 3K 12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일명 송창식 벌투 사건
그날 경기에서 김성근 감독이 건강상의 문제를 이유로 자리를 비우고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한화 팬들은
죄 없는 송창식은 죽어라고 던지게 해 놓고
자기는 살려고 병원으로 간 거냐며 격분했습니다
저도 이때부터 지금까지 송창식 선수의 사진이 제 프사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 벌투 사건 이후
5월 20일까지 14경기 등판 17⅓이닝 14피안타 16K 20사사구 4자책 ERA 2.11
기록하며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하던 송창식을
팬들은 대단하다며 칭송했습니다
결국 시즌이 끝날 때 송창식은 다시 한번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게 됩니다
2016년 최종 성적
66경기 97.2이닝 8승 5패 8홀드 방어율 4.98 whip1.45
2017년
수술을 받았던 송창식은 예상과 다르게
빠르게 회복하고 다시 1군에 올라옵니다
역시나 초반부터 엄청나게 굴러졌죠
정말 김성근 감독은 임기 내내 송창식을 엄청 고집했습니다
2017년 초반에는 역대급 이닝 페이스로 출전했지만
김성근 감독이 경질 후 이상군 감독대행은
송창식을 2군으로 보내 쉬게 합니다
63경기 73.1이닝 5승 6패 방어율 6.63 whip 1.50
결국 혹사의 여파로 2018 2019년
한용덕 감독은 송창식을 써보지도 못합니다
유일하게 송창식을 굴리지 못한 감독은
한용덕 감독입니다
2018년 12이닝 2019년 0.1이닝 만을
소화하며 안식년을 보내게 되죠
2020년인 현재도 송창식은
구속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송창식의 장점은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에 있었죠
특히 그의 슬로커브는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예전엔 140킬로대의 속구를 뿌려대던
송창식이었는데 10킬로 이상 구속이 줄은걸 볼 때
이처럼 혹사는 위험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아직 36살인 송창식 선수
박정진 선수처럼 말년에 다시 한번
마운드에서 힘차게 던지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선수생활 끝나면
한화에서 코치로 꼭 활동하길...
오래 보고 싶습니다
송창식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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