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선수

KBO 한화 이글스 불꽃투혼 권혁 선수에 대해서

용기를 내보자 2020. 6. 2. 15:39

2015년 김성근 감독 부임 때

한화에서 FA로 영입한 권혁

대전 아이돌로 불리며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권혁

혹사의 중심에서 묵묵히 던졌던 권혁

오늘은 권혁 선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983년 11월 6일생으로

대구에서 태어나 포철공고를 졸업하고

2002년 1차 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권혁

 

중학교 때 키가 160CM로 작았던 권혁은 

야구를 그만뒀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진학 후 30CM가 커져서

고등학교 2학년 때 다시 야구를 시작하게 되죠

150KM를 뿌리는 좌완 권혁은 매력적임에는 틀림이 없었습니다

데뷔 2년 차부터 본격적으로 1군 등판을 하며

경험을 쌓았고

2004년 37경기 81이닝을 던지며 삼성 불펜의 한 축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2005년 토미존 수술을 받으며 쉬게 되고

 

2007년 선동렬 감독 밑에서 엄청난 활약을 하게 됩니다

60경기 77.2이닝 7승 1패 19 홀드(3위) 방어율 2.79 탈삼진 100 whip 1.11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해서

일본전 원포인트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내며 병역면제까지 받았습니다

삼성에서 계속해서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쳤던 권혁은

2010년 구속이 140km 떨어졌지만 

ERA 2.09에 7승 1패 4세이브 10 홀드를 기록하며

파이어볼러에서 완성형 투수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때 삼성의 핵심 불펜진 안정권 안지만 정현욱 권혁

하지만 2010년 포스트시즌에서

2010 9경기 중 6경기에 등판하여 1.1이닝 1홀드 1패 3피안타 (1피홈런) 6볼넷 1K 4실점 4자책점 ERA 27.00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죠

 

2011년부터 시작된 삼성 라이언즈 왕조의

불펜 핵심 권혁

그는 2014년까지 삼성의 우승에 기여하며

FA 자격을 얻게 됩니다

권혁은 우선협상 대상인 삼성과의 협상에서

자신은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싶다며

한화로 4년 32억에 이적하게 됩니다


한화 권혁

 

불꽃 투혼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누가 생각이 나나요?

지금에선 이 단어가 안 좋은 의미로 해석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정말 불꽃 투혼은 권혁이었습니다

그는 항상 한화 이글스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고

대전에선 항상 기립박수를 받기에 충분했죠

 

권혁은 입단 인터뷰에서 "원 없이 던지고 싶다 어깨는 쌩쌩하다"라는

발언을 했고..... 정말......... 원 없이 던졌죠.

 

2015년 한화는 선발이 모두 무너진 상황이었습니다

외인 용병도 너무 큰 부진에 시달렸고

선발이 버티는 경기가 없을 정도였죠

시즌 개막 후 4월 5월 6월은 정말 권혁의 한화였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아무래도

4월 10일 롯데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2020/05/18 - [한화 이글스 경기 리뷰] - 2015년 레전드 경기 한화VS롯데 4월 10일 경기 권혁의 불꽃투 송은범의 끝내기..

 

2015년 레전드 경기 한화VS롯데 4월 10일 경기 권혁의 불꽃투 송은범의 끝내기..

제 뇌리에 강하게 박혀있는 경기가 한 경기있습니다 웬만하면 진 경기는 기억을 잘 못하는데 이 경기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때는 2015년 4월 10일 한화 이글스 VS 롯데 자이언츠 경기였습니다 위에

hanhwabaseball.tistory.com

이 경기는 한화 팬이라면 한 번쯤은 다 봤을 경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처럼 권혁은 이적 1년 만에 한화 팬들의

마음을 확 사로잡았죠

하지만 너무 심한 혹사로 인해서

후반기엔 성적이 좋지 못했습니다

78경기 112이닝 9승 13패 17세이브 6 홀드 방어율 4.98 whip 1.58

을 기록했죠

78경기라니....ㅎㄷㄷ출장 1위를 기록하기도

112이닝은 한화 투수 중 3번째에 해당합니다

탈보트 안영명 다음이죠

이다음 해 권혁은 반드시 퍼질 것이다 라고 예상했던 사람들을

무색하게

2016년에도 권혁은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정우람이 합류한 한화는

더 이상 권혁이 2015년처럼 던지기를 원치 않았죠

하지만

개막 이틀 만에 63구를 던지는 등 김성근 감독의 혹사는

권혁에겐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권혁은 입단 인터뷰를 증명이라도 하는 듯 

150KM 공을 뿌려대며 한화의 불펜진을 이끌어갔죠

66경기 95.1이닝 6승 2패 3세이브 13 홀드 방어율 3.87 whip 1.42

시즌이 끝난 뒤 권혁은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됩니다

3번째 팔꿈치 수술

결국 권혁은 2018 2019년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두산으로 이적하게 됩니다


이적 논란

 

사실 이 문제는 한화 프런트의 명백한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연봉 협상도 작년보다 삭감된 2억 원에 도장을 찍은 권혁

하지만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권혁이 제외됨으로써

마음이 상한 권혁은

자유계약 선수로 풀어달라고 구단에 요청합니다

 

한화에선 작년 송은범을 예로 들며 설득을 했지만

마음이 떠난 권혁을 붙잡을 수 없었습니다

 

한화 구단에선 권혁을 트레이드가 아닌 방출로 처리했고

권혁은 두산으로 가게 됐죠

 

사실 이 부분에서 많은 한화 팬들의 생각이 갈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구단도 나름 배려했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권혁의 입장에선 서운할 요소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죠

같은 처지의 투수 송창식 윤규진은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는 점

그리고 그 전년도부터 베테랑들을 하나둘 정리했다는 점

심수창 박정진 또 그 연도엔 배영수까지

 

뭐 어찌 됐건 권혁은 결국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됩니다

 

한화에서의 4년 선수생활

하지만 임팩트는 어떤 선수보다 강렬했던 권혁

 

그의 직구는 정말 시원했습니다

투피치로 상대를 제압했던 권혁

 

 

한화 팬의 입장에선 정말 불꽃같은 남자였던 권혁

그가 한화에서 은퇴하길 바랬지만

그건 제 마음속에 바람으로 간직하고

권혁의 앞으로의 모습 정말 응원합니다